에스엘에스바이오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글로벌 시장 도전할 것”

입력 2023-09-20 14:40   수정 2023-09-20 14:41



“매출을 키우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코스닥 이전상장 후에는 해외 사업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습니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07년 1월에 창립하고 2016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서비스 기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08년 의약품품질검사기관, 2009년 생물학적 동등성시험기관으로 각각 지정됐다.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2.5%다.

현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사업 영역은 의약품 품질관리다. 신약개발지원서비스 및 체외진단기기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코스닥 이전상장 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실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3~5년 내 체외진단 매출 비중 50%로 커질 것”
의약품 품질관리 부문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권한을 획득해 해외 다국가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신약개발지원 사업은 전문 분석장비 및 인력을 확보한 후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실적 성장의 핵심은 체외진단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TO), 국연합(UN) 등 국제기구와 연대하고 주요 제품에 대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체외진단 기반 기술 ‘NALF(Nucleic Acid Lateral Flow)’ 및 ‘NTMD(Nano Technology Multiplex Diagnostic’를 토대로 체외진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NALF는 특정 유전자를 증폭시켜 검사하는 분자진단 기술이다. 기존 기술 대비 진단 소요시간이 짧고 고가의 장비 없이 검사할 수 있다. NTMD는 나노기술 기반 다중진단 기술이다. 표적이 되는 바이러스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의 항체에 나노비드를 결합시켜 나노비드의 질량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나 바이오마커의 발현량을 알아낼 수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알러지 신속진단키트와 소 임신 시 발현되는 특이단백질을 측정하는 소 임신 진단키트 제품, 코로나19와 독감A·B형에 대한 동시진단키트도 개발을 마쳤다. 올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거대 진단기업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이라며 “향후 3~5년 내에는 진단키트 사업의 매출 비중이 50% 수준으로 높아질 것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공모주식 수는 77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8200~9400원이다.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약 63억원을 조달한다. 모집 자금은 시설자금 및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오는 22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10일과 11일에 청약을 진행하고, 내달 중순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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